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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DIY

초보자를 위한 드론 조종기(TX)와 수신기(RX) 연결 가이드: 바인딩부터 프로토콜 설정까지

by 2uinfo 2025. 9. 5.

 

 

드론 바인딩,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가?

드론과 조종기는 전파를 이용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조종기(Transmitter, TX)는 사용자의 조작 신호를 무선으로 보내고, 드론에 장착된 수신기(Receiver, RX)는 그 신호를 받아 비행 제어기(FC)에 전달합니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두 기기가 서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바인딩입니다. 바인딩은 주변의 다른 드론 신호와 혼선되는 것을 방지하고 오직 내 조종기 신호에만 반응하도록 짝을 맞추는 과정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드론 조종기(TX)와 수신기(RX) 연결 가이드: 바인딩부터 프로토콜 설정까지

 

 

1. 조종기(TX)와 수신기(RX)의 역할과 작동 원리

  • 조종기(TX): 사용자의 명령을 전기 신호로 바꿔 무선으로 전송하는 장치입니다. 스틱의 움직임, 스위치의 위치 등이 모두 신호로 변환됩니다.
  • 수신기(RX): 드론에 탑재되어 조종기가 보낸 무선 신호를 수신합니다. 수신된 신호는 비행 제어기로 전달되어 모터 속도를 제어하는 명령으로 사용됩니다.

이 두 기기는 서로 다른 언어, 즉 통신 프로토콜(Protocol)을 사용합니다. 조종기와 수신기는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해야만 서로 소통이 가능합니다.

 

2. 대표적인 통신 프로토콜 비교: FrSky vs. ELRS

  • FrSky : 오랜 시간 동안 드론 시장의 표준이었던 프로토콜입니다. 안정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제품군을 지원하여 초보자도 접근하기 쉽습니다. ACCST와 ACCESS 등 여러 버전이 존재하므로 호환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 ELRS (ExpressLRS): 최근 인기가 많은 오픈소스 기반의 프로토콜입니다. 극도로 낮은 신호 지연(Latency)과 뛰어난 장거리 통신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레이싱 드론이나 장거리 FPV 비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FrSky에 비해 초기 설정이 다소 복잡할 수 있으나, 한 번 설정하면 매우 안정적입니다.

3. 단계별 바인딩 가이드: 따라만 하면 성공!

대부분의 조종기와 수신기는 다음의 공통된 절차를 따릅니다.

1단계: 조종기(TX) 설정

  • 조종기의 전원을 켜고 '모델 설정' 메뉴로 진입합니다.
  • 사용할 수신기 프로토콜에 맞게 설정을 변경합니다. (예: FrSky의 경우 ACCST 또는 ACCESS, ELRS의 경우 ELRS)
  • ELRS는 조종기 내 ELRS Lua 스크립트를 실행하여 바인드 프레이즈(Bind Phrase)를 설정합니다.

2단계: 수신기(RX) 준비

  • 드론의 수신기를 비행 제어기(FC)에 연결합니다.
  • 수신기에 전원이 공급되도록 USB 케이블로 FC를 PC에 연결하거나, 드론 배터리를 연결합니다.
  • 대부분의 수신기에는 바인딩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바인딩 모드로 진입합니다.

3단계: 바인딩 실행

  • FrSky의 경우: 조종기에서 'Bind' 버튼을 누릅니다. 수신기의 LED가 빠르게 깜빡이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조종기의 'Bind' 버튼을 눌러 바인딩을 완료합니다.
  • ELRS의 경우: ELRS는 바인딩 버튼 대신 바인드 프레이즈라는 동일한 비밀번호를 조종기와 수신기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인딩을 진행합니다. 이 방식은 한 번 설정하면 다시 바인딩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4. 문제 해결 팁: 바인딩이 실패했을 때

  • "바인딩은 됐는데 작동을 안 해요.": 비행 제어기(FC)의 펌웨어(예: Betaflight) 설정에서 '수신기(Receiver)' 탭의 프로토콜이 올바르게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ELRS를 사용하면 UART Serial RX로 설정해야 합니다.
  • "수신기 LED가 계속 깜빡여요.": 조종기와 수신기의 펌웨어 버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거나, 같은 버전으로 맞춰야 합니다.
  • "바인딩 버튼이 없어요.": 일부 소형 수신기는 전원을 3번 빠르게 켜고 끄는 방식으로 바인딩 모드에 진입합니다. 사용 중인 수신기의 매뉴얼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결론: 바인딩은 드론 제작의 필수 관문

드론 제작의 첫 번째 고비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인 바인딩은 드론이 사용자의 명령에 완벽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따라 하면, 드론은 단순한 부품들의 집합체를 넘어 여러분의 손끝에서 움직이는 비행체로 거듭납니다. 작은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차근차근 원인을 찾아 해결한다면 어느새 하늘을 나는 여러분의 드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함께 드론 제작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